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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의원 "한나라당=약사당" 발언 구설수

의사들 비난 쇄도…"여당 골수팬이었는데 지지 철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8-03-27 09:39:51
이종구 의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의사들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이 최근 "한나라당은 약사를 위한 당"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료계가 발끈하고 있다.

이 의원은 26일 열린 강남구약사회 초도이사회에 참석해 원희목 약사회장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내가 약사회 쪽에 공천 하나를 해줬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약사들도 한나라당을 믿고 약사와 함께 하는 당이라고 생각해달라. 이번에 국회에 들어가게되면 약사를 위한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그렇지 않아도 비례대표 공천 결과에 실망하고 있던 의료계의 불편한 심기를 건드리면서 의사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이종구 의원 홈페이지(www.jongkoo.com) 게시판에는 이 의원를 비방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디 '분노하는 의사'는 "약사들한테 얼마나 후원을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의사들과는 좀 어려운 관계가 되실 것 같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배신감충전'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네티즌은 "현직 약사회장을 비례대표 상위순번으로 올려놓고 약사회에 가서 자랑까지하다니, 오늘 의사들이 느낀 배신감은 10년동안 참았던 울분과 더해져 이종구 의원에게 집중될 것 같다"며 한나라당에 대한 배신감을 여과없이 표출했다.

또 '안티 이종구'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한 네티즌은 "이번 총선부터는 한나라당에 투표하지 않겠다. 이렇게 된 계기는 물론 이종구 의원의 약사회 발언 때문"이라며 앞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의사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이 의원은 "강남구약사들의 집안 잔치에 초대받아 몇마디 말씀드리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약사 한분이 포함돼 축하드린다는 덕담을 한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해명에 이어 "약사들에 비해 많은 의원을 배출한 의사들의 아량으로 덕담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지만 의사들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한 내과개원의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한나라당 골수 팬이었지만 이제는 분노한 마음으로 안티 한나라로 바꾸겠다"며 "이종구 의원을 찍으려 했지만 이제 영원한 안티 이종구로 변화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총선이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의원의 발언이 실제 투표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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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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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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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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