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좌훈정 보험이사가 정부의 DUR 시스템 강행에 대한 항의표시로 1인시위를 벌이려다 돌연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1일 "좌 이사가 오늘부터 계동 복지부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으나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인시위가 최소된 것은 의협 집행부 일원이 개인적인 자격으로 1인시위에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는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어떤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이같은 권고가 전달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좌 이사에게 직접 물어보라"며 함구했다.
좌 이사는 앞서 지난 27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4월 1일부터 DUR 시스템 시행을 강행할 경우 1인 시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좌 이사는 "정부와 극적으로 타결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즉각 1인시위를 통해 의료계의 강경한 입장을 표출하겠다"고 말했다.
좌 이사는 이에 따라 어제 의협 쪽에 1인 시위에 필요한 피켓 등 물품지원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 이사는 1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1인시위를 할 수 없게 됐다. 답답하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