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공화당 상원의원인 찰리 그라슬리는 암젠사가 의사들에게 자사의 빈혈약 ‘아라네스프(Aranesp)’의 구입과 관련해 과잉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에 대한 항의 공문을 보냈다고 3일 발표했다.
암젠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는 아라네스프에 대해 몇몇주에서 다른 품목보다 훨씬 더 많은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찰리 그라슬리 상원의원은 밝혔다. 또한 이런 사실은 매우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라슬리 의원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알라바마주의 암센터에서 2004년 13억 달러이던 리베이트액수가 2006년에는 30억 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2004년에서 2006년사이 아라네스프 리베이트 액은 대부분의 주에서 증가했고 곳에 따라 두배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그라슬리의원은 아라네스프의 실질적인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보험회사와 정부에 청구해 의사들에게 제공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들은 이런 리베이트가 아라네스프의 과잉 사용을 부추기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암젠사의 대변인은 리베이트와 할인은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것이라고 밝히며 또한 이로 인한 과잉 사용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그라슬리의원의 질의에 대해 계속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라네스프는 2007년 연매출이 36억달러 매출을 올린 암젠의 최대 품목. 근래 아라네스프가 암세로 증식에 관계가 있다는 논란으로 일부 암환자들에게 사용이 제한되는 조치가 내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