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각 지역별로 의사출신 후보자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경기 성남중원에 출사표를 던진 신상진(한나라당) 후보의 경우, 우세를 지키고 있는 상황. 반면 서울 관악을 김철수(한) 후보는 통합민주당 김희철 후보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이는 주요 언론들이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의 마지막 조사시점인 2일 실시한 조사결과들을 분석한 결과다.
먼저 동아일보와 MBC는 총선 관심지역 100개 선거구의 유권자 5만 명을 상대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4일 발표했다(95% 신뢰구간에서 ±4.4%포인트).
이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에서 신상진 후보가 34.9%의 지지율을 획득해 통합민주당 조성준(25.5%)에 비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상진 후보는 앞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줄곧 상대후보에 비해 우위를 지켜온 바 있다.
또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는 통합민주당 김희철 후보가 41.3%로, 김철수 후보(34.2%)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 후보간의 격차는 지난 여론조사보다 다소 벌어진 상황. 앞서 지난 31일 MBC와 KBS가 공개한 조사결과에서 김철수 후보는 29.6%, 김희철 후보는34.8%의 지지율을 보였었다.
한편, 조선일보와 SBS가 2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 관심지역 20곳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서울 관악을에서 김희철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김희철 후보가 44.4%, 김철수 후보가 23.8%의 지지율을 획득한 것.
이번 전화 여론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에 비례해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선거구별로 유권자 503~536명씩 참여으며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선거구별로 95% 신뢰 수준에서 ±4.2~4.4%포인트, 응답률은 평균 16.1%였다.
서울 구로을 고경화-박영선 '엎치락 뒤치락'
이 밖에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 구로을의 경우, 판세를 쉽게 점칠 수 없는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워낙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다보니,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각 언론사별로 우세후보의 이름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먼저 동아일보와 M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고경화(한나라당) 후보가 34.9%의 지지율을 획득, 통합민주당 박영선 후보(32.9%)를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33.7%로 고경화 후보(27.9%)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