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올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회원 가운데 2명을 선발,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올 예산에 반영했다.
가칭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의료인 지원 위원회' 임수흠 위원장(의협 상근부회장)은 7일 "내년 3월 개원하는 로스쿨 지망 회원 가운데 2명을 선발해 경비 일체를 지원하기로 하고 필요 경비 8000만원 가량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의협은 당초 3명을 선발,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긴축재정을 해야 하는 형편상 올해 2명으로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조만간 위원회를 구성, 의사회원을 대상으로 선발 절차를 거쳐 8월 시행되는 입문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에 응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로스쿨 진학 및 과정, 변호사 취득 과정에 대한 세부 지원 계획과 규정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의협의 지원을 받아 로스쿨을 졸업한 회원은 졸업과 동시에 의협에서 3년간 상근해야 한다.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지원금 전액 환수 등 페널티를 받게 된다.
임 위원장은 "의협은 로스쿨 제도 출범에 따라 의료 전문 법조인을 양성해 의료계의 법적 역량 증대와 회원에 대한 법률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로스쿨 진학 의료인 지원 계획을 세웠었다"며 "회원들의 관심도가 높아 호응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