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은 14일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싣고 우주로 떠난 '소유즈'호에 보령제약의 세포주 3개(사진)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발사된 '소유즈'에 탑승한 이소연씨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8가지 과학실험 임무를 수행하며 이중 ㈜바이오트론이 개발한 소형생물배양기의 실험에 보령제약 중앙연구소의 3개의 세포주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된 세포주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면역억제 치료용 단백질(CTLA4Ig)을 생산하는 식물세포와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골막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등이다.
이소연씨는 식물세포 실험에서는 우주에서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생산 가능성을 연구하며 줄기세포를 실험에서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및 근골격계 감소증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의 개발의 가능성도 연구하게 된다.
보령제약측은 "이번 식물세포 관련 연구는 세계 최초이며 줄기세포 관련 연구는 과거 미국 등 선진국에서 유사한 연구는 있었으나 좀 더 발전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은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세포 보호를 위해 우주선 발사 10시간 전 가장 마지막에 우주선에 탑재됐으며, 18개의 과제 중 유일하게 우주선 발사 3주전에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연방우주청 산하 ‘의생물학연구소'(IBMP)로 이동해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령제약은 “전세계적인 우주사업에 보령의 기술이 한 축을 담당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미래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연씨는 18가지 과학실험을 마치고 우주실험 11일째인 19일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