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에 이어 연세의대도 올해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 정시 모집과 관련 복수지원을 허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대 관계자는 10일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입학전형과 관련 의견이 모아지길 바랬지만 일치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정시모집에 복수 지원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대는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정시와 수시 모두 가군과 나군으로 나누는 복수지원을 허용하는 방안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단수지원을 주장하는 의전원들과의 의견 조율이 실패하자 연세의대는 독자적으로 정시의 경우 복수지원을 허용키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수시 복수 지원의 경우 아직 허용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의전원 외에는 복수 지원을 허용하고 있으며, 의전원 공부의 기간을 감안하면 학생들이 재수, 삼수를 하지 않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4월말 늦으면 5월초에는 공식적으로 복수 지원 허용안이 발표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의대에 이어 연세의대가 의전원 정시 복수지원을 허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당초 복수지원을 희망했던 경희대, 한양대 등의 의전원들의 행보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