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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체계 다양화 필요" vs "혼란만 야기"

당연지정제 놓고 주수호 회장-유시민 전 장관 논쟁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8-04-15 10:52:11
대한의사협회 주수호 회장과 보건복지가족부 유시민 전 장관이 1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먼저 의사협회 주 회장은 "77년도 의료보험이 도입된 이후 전국민 건강보험이 정착되면서 국민들의 의료접근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소득이 높아짐에따라 현행 당연지정제 체계하에서는 국민들의 의료서비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한 대학병원에서 일어난 백혈병 환자들의 임의비급여사태가 바로 그 문제점을 드러내 주는 단적이 사례"라며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연지정제로 인해 부당청구로 몰릴 것을 우려해 마음껏 진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회장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험체계를 다양한 틀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당연지정제가 폐지되면 일부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들은 소외될 것이라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며 "우리가 구상 중인 의료시스템은 일단 정부가 의료급여에 해당하는 3%의 국민과 2%의 차상위계층에 대해 사회보장형태로 보장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필수진료에 대해서는 책임보험체계로 보장하고 선택진료에 대해서는 민간보험에서 보장하도록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전 장관은 "당연지정제 폐지 및 완화는 단순히 규제완화가 아닌 현행 건강보험 제도를 무너뜨리자는 것"이라며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의료법에 현행 당연지정제를 보완하는 대책들을 마련해놓은 상태로 부분적인 보완을 하는데 그쳐야지 그 자체를 흔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의료계에서 당연지정제가 3시간대기 3분진료를 초래한다고 지적해 행위별수가가 아닌 상담 및 진료시간에 따라 수가를 높여주는 식의 연동제를 제안했지만 의협 내부적으로 진료과목간 갈등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실손형은 환자입장에서 의료서비스에 대해 무상의료처럼 느끼게 함으로써 공보험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미 일부 민간보험사들이 요실금수술 관련 보험을 잘못 팔아서 한해 공보험 1000억원 가까운 손실을 입힌게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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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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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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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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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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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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