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전 의협회장의 강원도의사회 정기총회 발언을 처음 언론에 제보한 인물이 주수호 현 의협회장이라고 폭로한 정선태 원장이 주수호 회장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원장은 15일 메디칼타임즈와 전화통화에서 "주 회장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은 언론에 알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분명 정기총회 다음날 주 회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한국일보, 한겨레 등에 연락처를 줬다. 기자들에게 연락 오면 만나서 설명해주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말을 바꾸어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사실은 당시 주 회장과의 통화내역조회를 해보면 다 나온다. 그 이전에는 주 회장과 통화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에는 내가 한 것처럼 다 뒤집어썼지만, 당시 언론과 접촉하고 관계했던 인물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오늘 주 회장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사실을 입증할만한 주장과 근거들이 충분하다. 곧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어쩌다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되어 안타깝지만 이미 시작한 일인 만큼 끝까지 진실이 무엇인지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앞서 14일 회장의 강원도 정총 발언을 처음 언론에 제보한 사람은 주수호 현 의협 회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수호 회장은 "문제의 녹음파일을 언론에 기사화되기 전에 정 원장으로부터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언론에 이런 사실을 알리거나 이 문제가 보도되기 전에 전화번호를 알려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