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상 연세의료원장이 차기 병원협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 의료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병원계의 화합과 통합을 통해 국민에게 존중받는 병원상을 정립하고 병원계가 위기를 넘어 발전의 시대로 나갈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 세계 병원연맹 총회를 통해 저력을 확인한 바 있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병원계의 발전이라는 공통적인 대의 아래 하나가 되어 상생경영 모델을 세우고 공동의 권익을 위해 화합하고 통합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의료원장은 또 회원중심의 협회가 되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전문성과 역량을 향상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기구로 조직을 개편하고 이사 및 분야별 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책임을 갖고 회무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협회가 회원 상호간의 이해와 갈등 조정자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누가 협회의 책임을 맡더라도 회무가 연속성을 갖고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협회창립 50주년을 맞아 발전위원회를 구성,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로드맵을 작성하고, 독립된 회관 마련도 장기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의료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전략에 부응하기 위해 병원경영연구원의 전문성을 강화시켜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합의된 비전을 토대로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현실적인 규제 개혁에 협회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쟁력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교육과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해 경영 역량이 강화되도록 돕고, 병원 규모별, 전문분야별, 지역별로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지 의료원장은 "제가 협회장이 된다면 섬기는 봉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리더가 아니라, 원칙과 소신을 갖고 협회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회장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