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로 예정된 연세의료원장 선거가 최소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8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현재 4~5명의 후보가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김광문 전 영동세브란스병원장(이비인후과 62세)이 공식적인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권오웅(안과 60세), 박창일(재활의학과 62세), 이철(소아과 59세)(가나다순) 등도 자천 타천으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여기에 병협 회장에 출마하는 지훈상 현 의료원장이 재선에 도전할지도 관심사.
현재는 의료원 내부 문제부터 병원계 현안까지 강한 추진력을 보여온 박창일 현 병원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지만, 세 후보 역시 만만치 않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영동세브란스병원장을 지낸 김광문 교수와 안이비인후과병원장과 교수평의회 의장을 지낸 권오웅 교수, 기획조정실장으로 세브란스 새 병원 건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이철 교수까지 나름의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
게다간 후보간 선거 연합 등 갖가지 변수가 적지 않아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한 의대교수는 "내부에서는 이미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면서 "루머도 많고, 분석도 많아 쉽게 우세 여부를 예측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는 교수평의원회 주관으로 내달 13일 공고가 발표된 이후 후보자 등록을 거쳐 6월 둘째 주에 교수들의 직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1차 투표 후 1, 2, 3위 후보에 대한 결선투표제가 도입돼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