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이 29일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제 전통의학 표준화 동향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이날 포럼은 세계 전통의학 시장을 선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승훈 WHO 고문은 "한의학의 EBM(근거를 중심으로 하는 의학)적인 표준화 작업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도 이런 세계적인 표준화 작업에 하루 빨리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표준화의 이슈는 한약과 침구, 용어, 임상연구, 정보 등을 망라할 예정이며 표준화를 통해 전통의학이 품질과 안전성, 신뢰, 효능, 호완성 등을 일반에게 인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중의과학원 탄 위엔셩 박사는 "중국은 중의약과 관련한 총 7개의 국가 기술위원회가 있으며, 각 위원회의 간사는 해당 일곱 개의 협회, 또는 조직의 책임하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중국 국가 표준 기술위원회가 설립되고 난 후에는 국가주도로 표준화가 수행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중의학과 관련 총 8개의 국가 표준이 있으며 36개의 표준 연구가 진행중"이며 "기구의 목표를 효능과 경제효과 중심으로 강화하고 대학과 연구소, 대형병원의 협력을 강화하고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 권명상 선임연구부장은 '한의표준센터 구축방안'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산업화와 제품화의 기반이 되는 한의학의 표준화를 위해서는 범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하며 "표준연구기술과 한의표준기술, 표준화활동, 개발표준의 사업화 및 세계화를 진행 할 수 있는 한의표준센터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