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들은 국내 의료관광시 건강검진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전략상품개발팀 정진수 팀장은 29일 열린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워크샵에서 LA재미교포 203명 및 의료관광 팸투어 참가자 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 향후 국내 해외환자 유치가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정 팀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관광을 통해 받은 치료분야는 건강검진이 36.4%로 가장높았으며 이어 내과검진 22.7%, 치과검진 13.6%, 기타 27.2%을 차지했다.
이어 가장 관심이 높은 의료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건강검진이 63.7%, 성형 13.9%, 한방12.7%, 임플란트 7%, 기타 2.4%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의료목적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로는 '저렴한 비용'이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가 18.5%, '언어소통 원활' 13%순이었다.
정 팀장은 "사실상 의료관광상품 개발에 있어 가장 고려해야할 사항은 언어소통, 이동거리, 의료시스템의 차이, 의료비 외 기타비용,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 비행이동시간이 2시간 이내에 국가를 타겟으로 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한 647만명의 해외환자 중 70%가 서울에 머물렀으며 70만명, 제주도가 50만명이었다"며 "실제로 교통이 용이한 서울에 환자유치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주·일본 동포 대상에서 중동지역으로 확대
정 팀장은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1단계로 미주, 일본 내 동포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비행거리가 짧은 블라디보스톡, 중동지역,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용성형 관광 활성화방안으로는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을 대상으로 미용 및 성형 투어를 실시하고 일본의 경우 미용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2단계로는 치과를 포함한 다양한 시술치료에 대한 의료관광을 추진함으로써 현재 의료관광시장에서 앞서고 있는 싱가포르와 경쟁에 하고 부유층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시술 치료 프로그램 및 요양 프로그램을 개발, 환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