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전 심장 관련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혈압약인 베타 차단제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1/3이 한달 내 사망하거나 뇌졸중 위험이 위약에 비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Lancet지에 실렸다.
이번 논문은 베타차단제가 수술 관련 위험을 줄이기 보다는 해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 중 가장 대규모이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의 데버룩스 박사팀은 23개국 190개 병원의 심장 관련 수술을 받은 8,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심장 수술을 앞둔 환자의 절반에게는 metoprolol을 수술 전 4시간마다 2번, 수술 후 30일 동안 투여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metoprolol을 투여 받은 환자는 심장 마비나 심방 세동 같은 심박동 이상은 적게 나타났으나 오히려 사망이나 뇌졸중의 위험은 높아졌다.
베타 차단제는 수술을 받은 1000명의 환자당 15명의 심장 마비를 예방하고 3명의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회복했고 7명의 심방세동을 차단했다. 그러나 8명은 사망, 5명은 뇌졸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시엔 카테콜아민(catecholamine)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가 상승 해 혈압과 심박동수를 높인다. 이를 막기 위해 수술의는 수술 전 베타 차단제를 투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