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오는 26일부터 우리말이 어려운 결혼이민여성을 위하여 보건소에 통역원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통역원이 배치되는 보건소는 경기 화성시, 강원 홍천군, 전북 진안군 등 10개 지역 보건소로 통역원들은 이미 우리나라에 정착한 결혼이주여성들로서 자국어를 활용하여 보건소에서 통역서비스를 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결혼이주 여성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결혼이민여성들의 출신국별로 2가지 언어를 통역받을 수 있다.
선발된 통역원은 총 18명이며, 출신 국가는 베트남이 11명으로 제일 많고 필리핀 5명, 인도네시아, 중국 순이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언어장벽으로 외출이 어려웠던 새내기 결혼이민여성들이 보건소에서 무료로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고, 자기나라 여성들의 도움을 받아서 낯선 곳에서 정착하여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먼저 정착한 여성들은 취업의 기회를 얻게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 결혼이민여성의 보건소 이용률이 전년대비 25%나 증가하여 건강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앞으로 통역지원 지역 및 통역어를 확대하여 결혼이민여성과 아동의 건강증진과 아울러 한국정착에도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