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산업의 기술수출이 기술도입을 앞지르고 있어 국내사의 신약개발이 희망적인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신약개발연구조합이 발표한 ‘기술혁신형 제약기업 연구개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01~05년)간 기술수출이 2억3085만 달러로 수입인 1억 2405만 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현재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분야에서는 LG생명과학으로 610억원(매출액 대비 25%)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한미약품 405억원(9.6%), 태평양제약 107억원(8.8%), 바이넥스 21억원(8.6%) 등의 순을 보였다.
이같은 투자는 연구성과로 도출돼 혁신형 제약사의 경우(07년), 임상 44개 품목과 전임상 69개 품목을 개발중이며 신약분야 44%, 신기술분야 69%의 연구과제 증가율 등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는게 신약조합의 설명이다.
주요 신약에 투입된 연구비는 1999년 항암제 ‘선플라주’(SK)의 R&D 81억원을 시작으로 위염제 ‘스티렌’(동아) 180억원, 호흡기감염 ‘팩티브’(LG) 3000억원, 소화궤양 ‘레바넥스’(유한) 400억원, B형간염 '레보비르‘(부광) 1118억원 등 총 13개로 1개 당 424억원이 투자됐다. (표 참조)
이를 반영하듯 기술수출도 80년대 1건, 90년대 11건에서 2000년 이후 28건(00~07년)으로 유망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화로 인해 추이를 반영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2005년 이후 신약기술 수출 분석 결과, △부광약품:B형 간염치료제 ‘클레부딘’(기술료 3000만달러) △일약약품:항궤양제 ‘일라프라졸’(4400만달러) △녹십자:골다공증제 rhPTH(1억3000만유러) △동부한농:녹내장치료제(1억 1500만달러) △동화약품:퀴놀론계 항생제(5650만달러)·골다공제(5억1100만달러) △LG생명과학:간질환치료제(2억달러)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약조합 여재천 사무국장은 “기술수출액은 로열티를 제외한 계약금과 중도기술료만 해도 약 1조 2천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라면서 “제품 한 건당 연간 시장규모가 최소 5억 달러, 최대 60~70억 달러임을 고려할 때 연간 1조원대로 추정된다”며 제약업계의 빠른 기술 성장세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