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류마티스병원이 개원 10돌을 맞아 '세계 속의 전문병원'으로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배상철 원장은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고, 국내 최초라는 수사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속으로 한발짝 더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원장이 밝힌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의 미래 핵심키워드는 의료선진화와 국제화. 여기에는 전문병원으로서의 자신감이 짙게 배어있다.
실제 병원은 국내 최초의 류마티즘 전문병원으로 첫 발을 내딛은 이래 수많은 '최초', '최고'의 기록을 남겼다.
'여성의 병'으로 의학계에서도 소외된 분야였던 류마티스 질환을 알리는 선봉에 섰으며 2000년 독립적인 류마티스 전문병동을 개설했는가 하면, 2003년에는 대대적인 진료환경 개선으로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실현해냈다.
아울러 연구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난치성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성공시켰고 약물유전체 연구를 통한 맞춤치료, 타이치 운동을 통한 비약물적 관절염 치료법의 개발 등으로 국내 류마티즘 치료를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 원장은 "그간 타 진료기관에서 진단에 어려움을 겪거나 치료하기 힘들어하는 루푸스를 비롯한 전신성 류마티스 질환들을 폭넓게 진료해왔다"면서 "이러한 적극적인 진료는 국내 유일의 류마티스 전문병원이라는 자신감과 책임감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류마티스병원으로 도약"
배상철 원장은 개원 10주년이 되는 올해가, 세계화를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노력을 통해 환자와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 더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능력을 갖춘 전문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세계속으로 진입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첫 단추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설립될 '한양대-유나이티드류마티스센터'. 실제 병원은 올 초 센터설립을 위한 재단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배 원장은 "류마티스센터 베트남 재단은 한국과 베트남 의료분야의 우호증진을 목적으로한 비영리 단체로서 류마티스 분야를 중심으로한 상호 교류, 봉사, 교육, 연구, 의료서비스 산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는 병원의 국제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병원은 미국 등 선진국과의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한편 임상연구와 차세대 치료방법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배상철 원장은 "이를 통한 연구성과들은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의 힘을 또 한번 발견하게 될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지금까지의 성과와 명성을 바탕으로 타 의료기관과의 정보교류를 활성화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전문병원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