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백산의료재단 강동가톨릭병원 장종호 이사장과 연대 보건대학원 유승흠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원추천위원회는 21일 오후 면접심사를 진행해, 복지부 장관에 추천할 신임 원장 후보군을 최종 확정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결정된 최종후보 명단에는 장종호 이사장과 유승흠 교수, 그리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또 한명의 후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종후보자는 3배수로 확정됐으나, 사실상 최종 심사는 장종호 이사장과 유승흠 교수간의 경쟁이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
한 소식통은 "임원추천위원회가 3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하기는 했지만, 장 이사장과 유 교수 중 하나가 차기 심평원장으로 결정될 것"이라면서 "사실상 후보군이 2강 구도로 압축되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의사출신 후보 '2강 구도'로 압축…청와대의 선택은?
장종호 이사장(1944년생)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 강동가톨릭병원 병원장과 가톨릭대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이자 한국의료재단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승흠 교수(1945년생)는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연대 보건대학원 원장을 거쳐 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을 맡고 있으며 과거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 대한병원경영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심평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들 후보의 명단을 복지부에 최종 전달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 차기 심평원장은 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령으로 최종 임명된다.
한편 이날 심평원장 최종 후보자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복지부 산하기관을 이끌어 갈 새 수장들의 윤곽도 어느정도 확정됐다.
앞서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20일 면접전형을 통해 서울대 보건대학원 양봉민 교수와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관리실장, 김병주 공단 전 상임이사를 복지부 장관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