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백지구에 2014년까지 1000병상 규모의 병원이 건립된다.
연세의료원은 오늘(26일) 오후 4시 연세대학교 총장 회의실에서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부지 기증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용인 지역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에도 3차 병원이 한 곳도 없어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이 와중에 지난 2005년 (주)로드랜드가 용인시 기흥구 중동 지역의 부지 69,542㎡(21,036평)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 추진이 가시화됐다.
부지는 현 등기부상 가격으로 약 220여억원(평당 106여만원)에 달하며, 기증부지 인근 부동산 업소에서는 2,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용인시는 연세의료원을 의료기관 건립과 운영 주체로 선정했고, 이후 의료기관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날 기증식으로 인해 그동안 진행됐던 부지 기증절차가 사실상 완료돼 연세의료원은 본격적으로 병원 건립 작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연세의료원은 1000병상 규모로 2014년까지 병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공사에 들어간 연세암센터 등의 건립 등을 고려해 당초 2010년 개원이라는 목표를 수정했다. 재정 마련을 위해서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1000병상 규모 의료기관에는 질병예방교육과 의학연구소 기능까지 갖출 계획"이라면서 "(새 병원 건립으로)세브란스병원과 영동세브란스병원을 잇는 연세의료원의 의료 삼각 축이 완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증식에서 연세대 김한중 총장은 정홍희 (주)로드랜드 대표이사로부터 대상 부지의 등기권리증을 기증받으며, 김한중 총장은 정홍희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