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사이클론 '나르기스'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이재민 의료지원을 위해 YMCA 및 대우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 내달 2일 랑타야 지역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단의 공동 총괄단장은 임수흠 의협 상근부회장과 윤장현 한국YMCA 부이사장(광주 아이안과의원 원장)이 맡았으며, 전철수 의협 보험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의료봉사단은 안과, 내과, 외과, 피부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등 의료진과 의대생 자원봉사자 2명을 포함한 의협 봉사단 13명과 한국YMCA 봉사단 12명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미얀마 랑타야 지역은 수도인 양곤에서 차로 30~40분 정도 떨어진 지역으로 1진 진료소는 양곤YMCA 랑타야 안과 진료소에 마련될 예정이다.
의협은 이번 해외의료봉사봉사단의 파견과 관련하여 미얀마 현지 법인인 대우인터내셔널이 통역 및 현지 지원을 약속하고, 의료봉사단의 항공비를 후원키로 하였으며, 미얀마YMCA가 진료소 설치 및 안정적인 진료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의 금번 해외의료봉사활동에 사용해 달라며 국내 각 제약사들로부터 후원 의약품이 속속 의협으로 전달되고 있다.
현재까지 녹십자, 안국약품, 한독약품 등 16개 제약사에서 제공한 3천만원 상당의 의약품이 한국제약협회를 통해 기증되었으며, 부광약품, 고려제약, 일동제약, 한미약품, 건일제약, 대원제약도 후원해 주는 등 총 1억원 상당의 의약품이 접수됐다.
또한 국제보건의료재단이 한국제약협회를 통해 확보한 3억여원 상당의 의약품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이번 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함에 있어 인도주의 실천을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해 주신 봉사대원 여러분들과 아낌없이 의약품을 지원해주신 많은 제약사들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