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인 국립암센터 수장에 폐암 권위자인 이진수 박사(사진)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주 복지부에 상정된 암센터 원장 후보군 중 이진수 박사가 1순위로 올라가 최종단계인 신원조회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 인사과는 “원장 1순위인 이진수 박사의 신원조회중인 상태로 아직 확언할 수 없으나 특별한 하자가 없는한 원장 임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에서 생활한 이진수 박사의 신원조회를 위해 FBI(미연방수사국)에 관련 자료를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거주자의 신원조회는 통상 2주 정도가 걸리나 미국 거주경험이 많은 이진수 박사는 FBI 조사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쯤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수 박사(서울의대 74년졸)는 폐암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1982년부터 MD 앤더슨병원에 근무하면서 흉부종양내과 분과장과 두경부종양내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이 기간 중 삼성 이건희 전회장의 주치의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2001년 국립암센터 병원장으로 고국으로 돌아와 현재 암센터 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원장직 2순위로 상정된 국립암센터 김창민 박사(서울의대 78년졸, 국가암정복추진기획단장)의 신원조회는 이미 마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