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홀딩스가 쓰리쎄븐을 인수하며 바이오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외홀딩스(대표 이경하)는 30일 세포치료제 크레아젠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쓰리쎄븐 주식 200만주를 주당 9050원, 총 18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외홀딩스는 쓰리쎄븐의 최대주주 김진규 및 특수관계인 4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200만주(지분 18.5%)를 확보,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내 대형 제약사가 바이오회사에 대한 지분 참여 형태가 아닌 경영권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중외홀딩스는 신장암 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알씨씨'를 포함해 현재 임상중인 전립선암치료제, 간암치료제, 관절염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모든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중외제약은 크레아젠이 보유하고 있는 맞춤형 세포기술 등 화학기술과 바이오기술의 시너지 효과로 새로운 기전의 암과 당뇨, 관절염, 간염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신약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외홀딩스 이경하 사장은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거나 핵심기술 역량이 있는 바이오 회사와의 Win-Win 전략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핵심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을 적극 발굴해 고부가가치 있는 신약개발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