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사장 박선근)은 2일 항혈소판제인 플라빅스정의 개량신약 ‘프리그렐정’(사진, 성분명 클로피도그렐 레지네이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리지널 제품인 플라빅스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약 60억불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지난해 국내에서도 전문의약품 매출기준으로 1위(약 1100억원)를 차지한 초대형 품목이다.
종근당의 순수 국내기술로 '프리그렐정'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항혈소판제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게 되어 의료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그렐정’은 염류(레지네이트)가 오리지널 제품과 다르나 주성분인‘클로피도그렐’은 동일하여 동일한 약리작용을 발현하는 것으로 임상결과 확인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프리그렐정은 기존의 단순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만을 거쳐 허가 및 발매되었던 일반적인 제네릭과는 달리 전임상을 통한 독성시험, 단회 투여를 통한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과 반복 투여를 통한 약력학적 특성에 대한 임상시험을 모두 거쳐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프리그렐정'은 가격면에서도 923원으로 오리지널인 플라빅스 대비 43% 및 최고가 제네릭의 53%정도 수준으로 책정되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항혈소판제 클로피도그렐 제제 시장은 플라빅스와 제네릭을 합쳐 150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전년대비 51.9%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