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약으로 알려진 1500억원대 진해거담제 시장에 안국약품이 개량신약 ‘애니코프’를 기반으로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국약품(대표 어진)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진해제 개량신약인 ‘애니코프캡슐 300mg'(성분명 테오브로민)의 시판허가를 취득후 본격적인 프리마케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해거담제 시장은 총 1500억원대로 진해제의 경우, 현대약품 ‘레보투스’(87억원), 삼아약품 ‘코데날’(50억원), 유한양행 ‘코푸시럽S'(47억원)·코데나-에스(46억원), 현대약품 ’프리비투스‘(34억원), 코오롱약품 ’드로피진‘(21억원) 등으로 전체 120개 품목에서 520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미 거담제 시장에서 ‘푸로스판’으로 214억원을 기록하며 호흡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두권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안국약품은 이번 ‘애니코프’를 기반으로 진해거담제를 석권한다는 야심찬 포부이다.
‘애니코프’ 김진권 PM은 “미국 MIDEP 벤처사로부터 개발 후보물질을 도입해 자체적으로 비임상부터 임상 3상까지 거친 개량신약”이라면서 “테오브로민의 기침 억제효과를 최초로 입증받은 셈”이라며 시판승인의 의미를 강조했다.
2003년부터 2008년 3월까지 6년간 진행된 ‘애니코프’ 임상은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영환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분당서울대병원, 신촌·영동세브란스, 보라매병원, 한림대평촌병원 등 6개 기관에서 120명의 모집단을 토대로 진행된 다기관 연구이다.
김진권 PM은 “임상 3상은 강력한 마약성 진해제인 국내 대표 품목과 대조군 비교시험을 통해 탁월한 효과를 보였고 중추적 부작용도 현저히 낮음을 입증했다”며 “병원급 호흡기 및 알레르기내과를 주축으로 애니코프의 마케팅을 집중하면서 내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의원급으로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진해제 시장 40% 점유 자신“
안국약품은 현재 약가협상을 위한 경제성 평가 자료를 완료한 상태로 연내 약가를 책정 받아 내년도 상반기 중 ‘애니코프’를 출시한다는 목표이다.
김 PM은 “대학병원과 의원급에 대한 프리마케팅을 필두로 추계학술대회에 홍보력을 집중해 애니코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하고 “거담제의 지지기반을 토대로 500억원대 진해제 시장의 40%를 점유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려 나가겠다”며 기침억제제 시장의 선두진입을 자신했다.
안국약품은 ‘애니코프’의 적용범위인 18세 이상의 소아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임상을 통해 출시 후 단기간내 소아기를 포함한 전 연령대 기침억제제로서 자리매김을 한다는 전략이다.
김진권 PM은 “현재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의 허가등록과 기술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라며 “이들 3개국에 대한 100만불 수출계약을 기초로 독자 개발한 개량신약인 ‘애니코프’의 글로벌화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