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의 매출성장 품목이 제네릭 공세로 순환기계에서 항암제, 당뇨, 골다공증 등으로 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메디칼타임즈가 매출 척도인 IMS 데이터(1분기 기준) 상위 5개 외자사의 주요 품목을 분석한 결과, 성장세를 지속하던 고혈압·고지혈증 등 순환기계에서 항암제와 당뇨, 골다공증, 간 질환 등으로 중심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표 참고>
우선, 최고 매출을 보인 사노피-아벤티스(이하 사노피)는 고지혈증제 ‘플라빅스’가 264억원을 기록했으나 국내사의 제네릭 출시로 전 분기대비 -0.6% 하락세를, 고혈압제 ‘아프로벨’(101억원, +1.3%)의 더딘 증가세를 ‘코아프로벨’(81억원, +5.8%)이 충당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당뇨치료제 ‘란투스’가 56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17.9%로 사노피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자트랄’(37억원, +8.1%), 호흡기항생제 ‘루리드’(24억원, 7.9%) 등으로 매출 확대를 예고했다.
화이자의 경우, 대표 고혈압제 ‘노바스크’가 18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6%를, 발기부전 치료제 대명사인 ‘비아그라’도 84억원(-2.3%) 등 저조한 매출을 보였고 고지혈증제 ‘리피토’만이 235억원(+6.3%)을 기록해 제네릭 출현과 경쟁품에 따른 험난한 행보를 예고했다.
오히려 지난해 4분기부터 고속성장세를 보인 섬유근육통 치료제 ‘라리카’(38억원)가 16.7%, 관절염 치료제 ‘세레브렉스’(61억원)가 7.2%로 통증 및 노인환자에 대한 처방 증가를 반증했다.
이와 달리, 독특한 파이프라인을 갖춘 GSK과 노바티스, MSD는 특수질환의 강점을 구사하면서 순환기계에서 두각을 보였다.
B형 간염제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GSK는 ‘제픽스’와 ‘헵세라’ 등이 116억원(-3%), 105억원(-2%)으로 주춤했으나 온타깃 연구로 부각된 고혈압제 ‘프리토’가 106억원(+5.7%),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 82억원(0%), 당뇨제 ‘아반디아’ 72억원(+0.3%), 항우울제 ‘세로자트’ 52억원(+18.7%) 등의 성장세를 보였다.
노바티스도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이 1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1%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의 건재함을 보였고 고혈압제 ‘코타렉’과 ‘코디오반’이 각각 95억원(+28.7%), 30억원(+40.3%) 그리고 유방암제 ‘페마라’가 28억원으로 34.9%으로 항암제와 고혈압제의 좌우대칭에 의한 강세를 이어갔다.
MSD의 경우, 최고 품목인 천식치료제 ‘신귤레어’가 92억원으로 -8.6%의 하강세를 나타난 가운데 고혈압제 ‘코자’와 ‘코자 플러스’가 각각 91억원(+2.7%), 80억원(+2.2%) 그리고 임상실패로 주목된 고지혈증제 ‘바이토린’이 61억원(+5.3%), 골다공증제 ‘포사맥스 플러스’(54억원, +2.8%)와 ‘포사맥스’(30억원, +40.5%)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들 5개사의 매출액 성장률은 △노바티스:6.82%, 789억원(전 분기 724억원) △사노피:3.75%, 966억원(931억원) △MSD:2.6%, 638억원(622억원) △화이자:1.22%, 949억원(937억원) △GSK:0.39%, 893억원(889억원) 순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