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식욕을 통제하는 뇌 물질이 체내 지방 증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3일 Cell Metabolism지에 실렸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항우울제의 타겟이 되는 세로토닌이 식품의 섭취량에 상관 없이 지방 축적에 관여하는 것을 밝혀냈다.
세로토닌은 체내 과도한 칼로리를 태워버릴 것인지 아니면 지방으로 저장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선충에 대한 실험에서 나타난 것. 그러나 연구팀은 선충과 인간의 유전자가 약 50% 비슷하다며 이번 결과는 인간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선충에 대한 실험에서 세로토닌 수치는 선충의 식욕과 지방 축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식사와 비슷한 신체 활동을 해도 어떤 사람은 살이 찌고 어떤 사람은 마르는 이유가 바로 세로토닌 수치에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그러나 세로토닌 수치 증가로 인한 체중 감량 치료는 많은 부작용을 일으킨다. 1997년에 시장에서 철수된 펜플루라민(fenfluramine)은 심각한 심장판막 질환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