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발간된 도서 'WHO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에는 한의학의 침 시술 방법이 표준안에 채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의협 측은 "WHO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에 학의학의 용어 및 시술방법이 정식으로 채택됐다"며 "그동안 중국 침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평가했다.
또한 한의협은 "침구계의 국제적인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침구경혈부위가 나라마다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침구치료와 연구, 교육에 있어 문제점을 초래해왔다"고 지적하고 "WHO에 통일된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 제정을 요청, 11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결국 국제표준이 제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은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 제정은 한의학의 안전성과 신뢰도, 호환성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평가 받은 것"이라며 "특히 한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의학 용어 및 기준을 반영한 것은 향후 한의학의 국제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통의학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