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형 발표시기 부터 형평성 논란으로 관심이 쏠렸던 가톨릭의전원의 '교회지도자 추천전형'이 예상외로 상당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합격자가 미리 정해져 있는 특혜입시라며 비판하던 눈초리도 다소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메디칼타임즈의 취재결과 17일 현재 가톨릭의전원의 '교회지도자 추천전형'에는 2명 모집에 11명이 몰려 5.50: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6개 의전원의 일반전형 및 특별전형 경쟁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앞으로 3일간의 일정이 남아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과열양상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가톨릭 교회 내에서 추천하는 전형인지라 내부적인 조율 등으로 경쟁률이 조정되지 않겠냐는 분석이 우세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과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어 지고 있다.
이렇듯 교회추천자 전형에 지원자들이 몰려들자 특혜시비 등 형평성을 문제삼던 타 의전원들과 수험생들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당초 가톨릭의전원이 이 전형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을때 타 의전원 등은 공정성을 잃어버린 제식구 챙기기 입시전형이며 누가 더 좋은 추천서를 가져오느냐에 당락이 갈리는 짜고치기식 모집방식이라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A의대 학장은 "교구에서 몇명을 밀어넣으려는 것인줄 알았더니 그건 아닌가 보다"며 "물론 입시의 공정성에 합당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타당성은 확보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가톨릭측도 일정한 자격기준과 수학능력을 평가하는만큼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가톨릭대 이원진 입학관리팀장은 "지도자 추천전형은 가톨릭기관으로서 일정한 수학능력을 갖추고 가톨릭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인재를 위한 특기보유자 전형으로 볼 수 있다"며 "무조건 삐뚤게만 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