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단체와 가입자단체가 일제히 2009년도 건강보험 수가 협상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23일 관련단체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의사협회, 병원협회, 한의사협회 등 건정심에 참여하고 있는 6개 단체는 24일 오후 회동을 갖고 2009년도 수가 협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좌훈정 의협 보험이사는 "내일 모임은 상견례 성격이 강한 만큼 구체적인 주제는 정하지는 않았지만 서로 얘기를 나누다 수가협상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병원협회는 25일 보험위원회를 열어 올해 유형별 협상전략 수립과 함께 수가용역 연구자 선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상근 보험위원장은 "작년에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억울함을 갖고 있다"며 "올해는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도 26일 제도개선소위원회를 열어 공급자단체와 함께 지난 2008년 수가협상에서 보험재정 확충과 지출구조 합리화 방안으로 각 단체가 제안한 방안 가운데 논의의 우선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급자단체와 가입자단체의 입장차가 워낙 커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공급자단체와 가입자단체의 수가협상 준비가 시작됨에 따라 협상은 내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내달중 공단 협상팀을 꾸려 각 협회와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공단 쪽 협상팀은 예년과 같이 보험급여상임이사와 보험급여관리실장, 보험급여부장 3인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