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은 좁다. 세계를 잡아야 한다"
몇번의 고배끝에 지역임상시험센터에 지정된 삼성임상시험센터가 AAHRPP인증을 바탕으로 세계 공략에 나선다.
삼성의료원은 최근 임상시험센터를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하고 우수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등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 마련에 한창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서정돈 성균관대총장, 이종철 원장 및 주요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 수준의 시설 및 인력 인프라를 갖춘 임상시험부 개소식을 가졌다.
10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임상시험부는 본관에 1322㎡(약 400평) 규모로 임상시험 전용 연구병실(총4실 38병상)과 임상연구 외래진료실(3실), 신체 계측실을 갖췄다.
또한 각종 상담실과 CRC(Clinical Research Coordinator, 연구코디네이터)실, 문서보관실, 모니터링룸 등을 구비해 임상시험을 시행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본관 2층의 진단검사의학과 내에 150㎡(약 50평) 규모의 임상실험실도 구비할 예정이다.
실험실에는 HPLC, LC-MS-MS, 냉동고 등의 각종 대형설비 등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임상약리연구를 확대한다는 것이 삼성서울병원의 복안이다.
규모가 확장되면서 인적 인프라도 대폭 확대됐다. 보직교수 12명, 연구인력 62명을 비롯한 총 82명이 임상시험센터에 투입, 국내 최대 규모의 인력을 갖추게 됐다.
홍성화 임상시험부장은 "이번에 개소된 센터는 진료구역 내에 임상시험전용공간을 구성한 획기적인 모델로 피험자 및 연구자 친화적인 연구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며 "지정 지역임상시험센터 획득과 더불어 이번 확장 개소로 글로벌 제약회사의 임상시험 수주가 한층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부는 미국 외 국가 중 최초로 AAHRPP(美 임상연구 피험자보호 인증협회)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