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남성은 비정상 정자수가 많고 정액의 양도 적다는 연구 결과가 9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에서 발표됐다.
스코틀랜드 연구팀은 남성뿐만 아니라 비만 여성의 경우도 불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2,037명의 남성으로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남성은 정상 정자수가 더 많고 정액량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인 남성은 DNA 손상 정자 수가 증가해 임신 가능성을 떨어뜨린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비만 남성이 비정상 정자 수가 많은 것은 지방으로부터 생산되는 과잉 열에 의한 영향일 수 도 있고 비만 남성의 호르몬 변화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연구팀은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 비만 남성은 먼저 체중 감량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