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은 보험료를 올리더라도, 치과부분에 대한 보장성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지난 6월23일부터 7월8일까지 2주간 인터넷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설문결과를 종합한 결과, 조사대상자(총 733명) 중 95%가 치과 건강보험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적정한 보장율은 평균 62.7%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7.3%는 보험료를 인상하더라도 치과 건강보험 확대에 찬성했으며, 보험료 인상수준은 1000~3000원 사이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치과분야 건강보험 보장율 25%…의과 2/5 수준
한편 건강세상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 치과분야 건강보험 보장율은 25%로 의과분야 62%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한해동안 건강보험에서 치과진료로 지출된 재정은 약 1조원으로 총 급여비용의 3.3%.
특히 치과분야와 관련된 총 진료비는 매년 2000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건강보험 보장액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가입해있는 국민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좀 더 촘촘한 건강안전망을 설치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민의 입안건강을 위한 치과분야 보장성 확대를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