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신용카드 결재와 관련, 마그네틱카드에서 IC카드로의 전환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한 지역의사회가 이를 능동적으로 수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구로구의사회는 최근 열린 상임이사회를 통해 오는 9월부터 마그네틱 카드 조회기 대신 IC카드용 조회기 설치를 권장키로 결정했다.
아직까지는 마그네틱 카드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당장 일괄적으로 전환할 수는 없지만 단계적으로 IC카드 단말기를 설치함으로써 시장의 변화에 앞서 대비하자는 것이다.
이처럼 급변하고 있는 금융시스템에 따라 의료기관이 능동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한 금감원 측이 2010년 7월부터 기존의 마그네틱 방식의 신용카드를 모두 IC카드로 전환하고자 가맹점의 IC단말기 전환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혀 이는 타 의사회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20일 구로구의사회 측에 따르면 기존의 마그네틱카드는 간혹 마그네틱이 손상된 경우 결재가 안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영수증 종이를 별도로 지급해야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그러나 터치식으로 결재되는 IC카드단말기로 전환할 경우 결재 과정 자체가 더욱 용이해지고 결재된 내용에 대해 자동 전산처리되므로 편리할 뿐만 아니라 관리비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구로구의사회 한 관계자는 "구로구라는 특성상 디지털단지가 몰려있는 지역이라 먼저 제안이 들어와서 추진하게됐다"며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IC카드 단말기 설치를 빠르게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