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Viagra)’가 우울증 여성의 성기능 장애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22일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지에 실렸다.
뉴멕시코 의과 대학 연구팀은 항우울제 치료를 받아 우울증 증상은 개선됐으나 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9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8주 동안의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반으로 나눠 한 그룹은 성관계 1-2시간 전에 1-2알의 비아그라를, 다른 그룹은 위약을 복용케 했다.
연구 결과 위약을 복용한 여성 중 73%가 증상의 개선 효과가 없었다. 반면 비아그라를 복용한 여성의 경우는 28%만이 증상의 개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여성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부작용이 성기능장애. 이로 인해 여성은 성관계 중 통증을 느끼고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 이는 항우울제의 복용을 중단하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항우울제로 인한 성기능 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2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기능 장애 치료제는 남성을 위해 개발된 상황.
연구팀은 비아그라를 통해 성기능 장애 같은 부작용을 개선함으로써 환자들의 지속적인 항우울제 복용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