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조의 총파업 돌입이 오후 2시로 다시 연기됐다. 극적 협상 타결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23일 "조정 마감시한을 이날 오후 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정 마감시한은 지난 22일 자정. 그러나 중노위는 노사가 양측의 입장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함에 따라 거듭 조정 마감시한을 늦췄다.
노조 역시 총파업을 보류하면서 노사 교섭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전 7시로 예정된 총파업은 오후 12시로 다시 오후 2시로 미뤄졌다.
간부급을 제외한 상당수 조합원들은 병원 현장에 복귀해 정상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아래 23일에 한해 타 지역에 있어 현장복귀가 늦어진 노조원도 하루 근무를 인정키로 했다.
그러나 임금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아직도 노사가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을 7.5%로 낮췄지만, 사측은 1.5%~2.5% 수준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노사가 적극적인 협상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 타결 가능성을 점치는 것은 무리다"면서 "현재 최선을 다해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