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청구액 규모가 올 연말 1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은 최근 국내외 제약시장 통계현황을 담은 'KHIDI 통계브리프 창간호'를 통해 이 같이 연구결과를 내놨다.
진흥원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의약품 청구금액은 연 평균 15.8%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
실제 의약품 청구액은 2005년 7조1242억원에서 2006년 8조3459억원으로 17%가량 늘어난데 이어, 2007년 9조4653억원으로 전년비 13.4% 또 늘었다.
진흥원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연말 의약품 청구액이 처음으로 10조원선을 넘겨,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약효군별로는 순환계용약의 청구금액 증가가 눈에 띄었다. 동맥경화용제, 혈압강하제 및 기타순환계용약의 연평균 성장율이 전체 청구금액의 연평균 성장율을 상회하고 있는 것.
특히 동맥경화용제는 지난해 연평균 성장율 37.4%를 기록하면서 청구금액 순위가 2004년 10위에서 지난해 4위로 6계단이나 높아졌다.
이 밖에 항악성종양제 또한 27%의 높은 연평균 성장율을 기록하며 약효군내 소비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