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조가 소규모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손을 놓고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29일 보건의료노조와 병원 등에 따르면 노조의 산별 파업은 영남대의료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600여명(병원측 300~400여명, 노조측 800~1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영남대의료원 로비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승리결의대회'를 갖고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28일 교섭이 끝내 결렬되자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 공동대표 병원인 영남대의료원에서의 부분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따라서 오늘부터 이틀간 영남대의료원을 대상으로 집중타격투쟁을 벌인 후,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 투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대부분 노조 지도부가 중심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실제 파업 참여자 중 영남대의료원 조합원은 5명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보건의료노조 산하 대부분의 병원은 평온한 상황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병원 로비 농성도 없고 평온한 상태"라면서 "파업 참여자도 지도부 등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이 아직 다음 교섭 일정이 잡고 있지 않아 파업이 장기화될지 우려된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까지 따로 교섭 일정이 잡혀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지도부 역시 영남대의료원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