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자 이식 수술에서 울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길병원과 강동성심병원, 동산의료원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30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따르면, 2007년도 이식 의료기관별 뇌사 이식수 잠정 집계결과 신장이 280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고 각막 181건, 간장 128건 순을 보였다.
지난해 뇌사에 의한 이식 수는 총 674건(06년 598건)으로 장기별로는 △신장:280건 △각막:181건 △간장:128건 △심장:50건 △췌장:18건 △폐:17건 등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별 전체 이식수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133건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삼성서울병원(97건), 서울대병원(53건), 세브란스병원(46건), 아주대병원(38건), 부산백병원(30건), 계명대 동산의료원(28건) 등에서 높은 건수를 나타냈다.
이어 대구 가톨릭대병원(26건), 울산대병원(22건), 강남성모병원(21건), 강동성심병원·전남대병원(19건), 경북대병원(18건), 영동세브란스병원·일산백병원(13건), 전북대병원(12건), 길병원(10건) 등으로 순을 보였다.
이같은 수치를 2006년과 비교하면, 울산대병원이 10건으로 15위에서 6위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대병원(40건, 5위→3위), 아주대병원(25건, 7위→5위), 전남대병원(12건, 13위→11위), 영동세브란스병원(8건, 16위→14위)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길병원(18건, 10위→17위)과 강동성심병원(27건, 5위→11위), 동산의료원(27건, 5위→11위)이 큰 폭의 순위하락을 보였으며 경북대병원(15건, 11위→13위), 부산백병원(42건, 4위→6위), 경북대병원(15건, 11위→13위) 등으로 순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관별 뇌사자 기증 수는 △삼성서울병원(21명) △서울아산병원(18건) △동산의료원(14건) △부산백병원(13건) △서울대병원·강동성심병원·울산대병원(9건) △세브란스·전북대병원(8건) △일산백병원(5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KONOS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이 높은 뇌사 이식수를 기록한 것은 이식술에 대한 인자도로 대기자 수가 가장 많아 장기가 배분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면서 “뇌사 기증 병원에 신장 1개를 우선적으로 전달하면서 뇌사 기증병원에 이식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KONOS는 8월말 뇌사자와 생체이식 등 장기이식 관련 세부통계를 집계한 ‘2007년도 연보’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