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DUR 시스템 위헌소송과 관련, 원고 추가모집을 실시한 결과 20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한의사협회 왕상한 법제이사는 "난 6월16일부터 7월31일까지 DUR 시스템 위헌소송 관련 원고 추가모집 결과 11시 현재 2000명을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 오후 1~2시께 최종 집계결과를 발표할 예정"라고 1일 밝혔다.
지난달 13일까지만 하더라도 지원자 수가 379명에 불과했으나 29일에는 1500여명에 육박했고 최종 마감일을 앞두고 2000명을 넘어서는 등 막판에 지원자가 몰려 그 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는 의협 집행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개원가단체 및 시도의사회의 적극적인 독려, 그리고 개원의들의 문제의식 확산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의사협회는 이에 따라 최종 모집된 원고의 의견서를 위헌소송을 맡은 재판부에 제출, 최종 판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할 계획이다.
왕 이사는 "원고 추가모집 결과 회원들이 DUR 시스템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원고 참여 대상이 실제 DUR 시스템을 통해 청구할 수 있도록 강요된 개업의와 병원장 등 2만90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고의 참여율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수호 회장은 이와 관련, 31일 회원에게 드리는 글을 내어 "DUR 헌법소원 승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의협 집행부는 회원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등에 업고 DUR 헌법소원에서 반드시 승소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