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들이 환자 서비스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무한경쟁을 펴고 있는 가운데 환자와 교직원이 1촌을 맺는 대학병원까지 등장했다.
건양대병원(원장 하영일)은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병원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근 교직원과 1촌 맺기 캠페인을 편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7일 밝혔다.
1촌맺기 ‘행복도우미’는 건양대병원을 처음 방문하는 환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신속하게 예약과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이다.
환자들은 병원 홈페이지에 올려진 교직원들의 사진, 근무부서, 학력, 출신지역, 취미, 인터넷 카페 활동 등의 정보를 검색 후 1촌맺기 신청을 한다.
그러면 행복도우미로부터 외래진료 예약, 진료과 상담, 입·퇴원 등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절차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건양대병원 홈페이지에는 행복도우미 100여명의 교직원 정보가 올려져 있으며 1촌 신청자가 2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행복도우미 신청을 한 서모(51) 씨는 “행복도우미 1촌 맺기 서비스에서 고교 동문을 찾게 돼 바로 신청을 했다”며 “1촌 직원이 전화를 걸어 즉시 진료과 예약은 물론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안내해줘 무척 흐뭇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대학병원에 처음 오면 예약절차를 잘 모르고, 어디서 진료를 받아야 할지 낯설기 때문에 환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행복도우미 제도를 도입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