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자진출국 시한을 앞두고 시름에 지친 조선족 중국동포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사랑의 떡국’을 나누는 훈훈한 행사가 펼쳐졌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4일 설날을 앞두고 조선족 중국동포들의 쉼터 ‘사랑의 집’을 찾아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이들에게 떡국과 중국 전통음식을 대접했다.
또한 설날이 다가올수록 고향 생각이 절실한 조선족 중국동포를 위해 ‘목도리’와 ‘복조리’를 선물해 건강과 행운을 기원했다.
이날 진료는 내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수술 등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해 2차 진료도 해 줄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은 96년 5월부터 격월로 ‘사랑의 집’을 방문하여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약 1,000명의 조선족 중국동포 및 그 가족에게 의료혜택을 주고 있다.
‘사랑의 집’은 조선족 중국동포들의 안식처로 최근 불법체류자 자진출국 시한을 앞두고 60여 명의 조선족 중국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아산재단은 2002년 10월부터 격월로 경기도 마석에 위치한 외국인노동자의 쉼터 ‘샬롬의 집’을 찾아 외국인노동자 및 그 가족의 건강을 보살피는 등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