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는 역시 강했다.
처방당 약품목수 평가결과, 국내 빅4병원이 모두 A등급을 받아 처방행태가 타 기관들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은 것.
다만 이들병원과 함께 소위 '빅5 병원'으로 거론되는 가톨릭강남성모병원은 C등급을 받아 명암이 엇갈렸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올 1분기 처방당 약품목수 등급현황에 따르면 '빅4병원'을 비롯한 총 10개 병원이 A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타 기관에 비해 다제처방을 상대적으로 덜 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앞서 심평원은 이번 평가를 통해 의료기관의 처방건당 약품목수를 분석, 동일평가군별 상대평가를 통해 백분위순위를 25%씩 4등급으로 분류해 양호한 기관부터 A, B, C, D등급으로 구분했다.
예를들어 전체 종합전문요양기관은 100%로 볼때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위 25%에는 A등급을, 이후 25%는 B등급을 차례로 부여하는 방식이다.
평가결과 A등급을 기관에는 빅 4병원과 함께 영남대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인제대상계백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평균보다 다소 양호'하다고 볼 수는 B등급에는 강북삼성병원 등 총 11개 기관이 포함됐다.
강북삼성병원과 함께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동산병원, 고대구로병원, 단대부속병원, 대구가톨릭병원, 아주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인제대백병원, 인하대부속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등이 B등급을 받았다.
한편 C등급에는 가톨릭강남성모병원과 성모병원, 강동성심병원, 경상대병원, 부산대병원, 순천향병원, 연대원주기독병원, 원광대부속병원, 을지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10개 기관이 꼽혔다.
C등급은 백분위 50%~75%기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군별 평균보다 처방품목이 다소 높은 기관들이 이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경희대부속병원 등 11개 기관은 하위 25%인 D등급을 받았다.
D등급 기관은 경희대병원과 고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길병원, 동아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인제대부속부산백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용산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