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만5천여개 병·의원의 처방당 약품목수 등급이 전면 공개된다.
그간 개개 의료기관의 처방당 약품목수는 평가결과로서 국민들에 제공되어 왔으나, 이를 등급화해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2008년도 1/4분기 약제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한 의료기관 약품목수 등급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약품목수 평가는 그간 호흡기계 및 근골격계 질환의 처방건당 약품목수에서 그 대상을 확대, 모든 상병에서 발생한 처방건당 약품목수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등급은 종합전문요양기관, 종합병원, 병원, 의원 표시과목으로 구분한 동일평가군별 상대평가를 통해 백분위순위를 25%씩 4등급으로 분류해 양호한 기관부터 A, B, C, D등급으로 구분됐다.
유사한 환경의 기관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위 25%는 A등급을, 이후 25%는 B등급을 부여하는 식.
예를 들어 종합병원의 경우, 대상기관 252개소이므로 이를 4등분해 상위 63개소는 A등급, 그 다음 63개소는 B등급, 또 그 다음 63개소는 C등급을 주게된다.
심평원은 "동일평가군의 상병별 평균 약품목수에 대한 기관별 약품목수 발생정도를 상병보정지표로 산출하고, 보정지표가 낮은 기관부터 백분위를 25%씩 4등급으로 분류해 양호한 순서로 A, B, C, D로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오늘 18시부터 홈페이지(www. hira.or.kr/ 국민서비스→평가결과정보→평가결과정보검색)을 통해 각 기관별 등급을 공개한다는 계획.
공개화면에는 △요양기관의 소재지 △요양기관명 △약품목수 및 병원구분별 평균 △약품목수 등급 등이 표시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질환군을 확대해 약품목수를 공개, 적정 약사용 도모 및 국민의 의료기관 선택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품목수 공개대상 기관은 전국 총 2만5871개소로 종합전문요양기관 42개소, 종합병원 252개소, 병원 906개소, 요양병원 395개소, 의원 2만3579개소, 보건기관 697개소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