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업계가 고분양가 상가 내 개원을 주의하라는 경고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서 일부 개원의들이 강남권의 경우 고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상권이 잘 형성돼 있고 유동인구율이 높다는 이유로 무리한 개원을 시도했지만 수익보전이 안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와 관련 분양업체들은 물론 개원 컨설팅 업체들이 화성동탄 등의 사례를 예로 들며 최근 높은 분양가격이 미분양의 큰 원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18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업체간 용지확보 경쟁으로 택지지구 상업용지 입찰 결과에 따라 투자자에게 공급되는 분양가가 개원가의 수익보전을 위협 요소 중 하나.
2003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파주교하, 발산지구, 화성동탄 등이 고분양가 논란을 야기했던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단지내상가들이 분양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경쟁입찰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게 되고 여기에 지역적 호재가 맞물리면서 수익과 무관하게 예정보다 2~3배 이상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선분양의 프리미엄이 결국 최종 투자자에게 거품이 형성된 분양가를 요구하는 구조를 형성, 외부 시행사가 상가를 통매입한 이후 재판매하는 분양구조가 분양가를 상승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잠실 재건축 상가의 경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지 1년이 흘렀지만 상가분양이 1/3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즉, 개원 입지 분양시 상권과 입지분석을 토대로 수익보전이 가능한 현실적인 임대시세를 잘 파악해야한다는 설명이다.
박 소장은 이어 "뉴타운, 재건축 등 비교적 관심이 높은 지역의 인접지역에서도 호재의 유관관계를 들어 분양가 상승을 초래하기도 한다"며 "개원시 이 점을 잘 따져봐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