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이 보건의료분야에서 페루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5일 페루 보건부와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보건의료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시장진출 지원, 공동교류·협력 프로그램 마련, 시장정보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페루의 높은 성장가능성을 겨냥해 마련됐다.
김법완 원장은 "우리 보건산업의 경우 해외진출에 대한 노력과 지원이 선진국에만 집중되어 있는데 상대적으로 시장 진출의 문턱이 높지 않은 동남아와 남미 등에 대한 적극적 진출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우리 보건상품이 페루를 포함한 남미시장으로 확대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페루를 방문 중인 김법완 진흥원장은 페루 보건부 소속기관으로서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장품 등 보건상품의 인허가를 담당하는 페루 의약청(DIGEMID)도 방문해 청장을 면담하고 우리 보건상품의 진출현황을 점검, 상호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페루에서 개최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생명과학혁신포럼(LSIF)에도 참가, 'APEC 규제조화센터 계획'에 대한 발표도 진행할 예정.
'APEC 규제조화센터'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생산 및 유통에 관련된 각종 규제를 글로벌 기준과 베스트 프랙티스와 조화시킬 수 있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센터로, 진흥원과 식약청이 공동설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