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사 등 국내 대기업들이 500~2000억 규모의 제약사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정 KPMG 기업금융본부 이재혁 이사는 21일 제약협회가 주관 연찬회에서 '국내 제약산업 현황 및 M&A 활성화를 위한 조건'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향후 cGMP 확대가 인수합병의 강력한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이사에 따르면 현재 인수합병에 나섰거나 모색중인 대기업은 S, C, K, D, H사 등이다.
C사의 경우 한일약품을 인수해 기존 항생제, 바이오의약품 이외에 순환계, 소화기계 보강과 종병과 로컬 체널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 가운데 하나인 S사는 제약사 3~4곳을 대상으로 검토작업을 마치고 1곳 가량은 반드시 인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S사의 경우 제약업 진출 타당성 검토 후 중소형 제약사의 인수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이 이사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등 D, H사 등 다른 대기업도 제약산업 신규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사는 "대기업들은 풍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제약산업의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들의 진출은 기존 상위업체의 위치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