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정형외과 의원 1곳당 월평균 진료비 매출액은 4771만원, 안과는 443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정의학과 1곳당 매출액은 1880만원에 그쳐, 정형외과와 2.5배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08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 1~6월 의원급 의료기관 1곳당 월 평균 급여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7%가 늘어난 2626만원으로 집계됐다.
표시과목별로는 정형외과와 안과, 신경외과가 기관 1곳당 월 4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 타 과목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정형외과 1곳당 월 평균 진료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8%가 늘어난 4771만원, 안과는 5.9%가 늘어난 4430만원, 신경외과는 1.8%가 증가한 4046만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어 내과와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도 평균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내과의 월 평균 진료비 매출액은 3183만원, 이비인후과는 3237만원, 재활의학과는 3435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가정의학과는 기관당 매출액이 평균 1880만원에 그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산부인과(2160만원), 소아과(2380만원) 등도 평균을 밑도는 수준에 그쳤다.
전문의 1인당 진료비 매출, 안과 3305만원 최고
한편 의원급에 종사하는 전문의 1인당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안과가 월 평균 3305만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기관 1곳당 전문의 수가 1.34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어, 인력당 매출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
반대로 정형외과의 경우, 기관당 매출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기관 평균 2.11명의 전문의가 종사, 전문의당 매출은 2261만원에 그쳤다.
신경외과의 경우에도 기관당 전문의 수가 평균 4명(4.01명)을 넘어서 전문의당 매출은 1009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분석에 사용된 표시과목별 기관수는 심평원의 2008년 6월말 현재 의원 현황(2만6414개소)을 토대로 한 것으로, 건보지표상 청구기관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