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개원가 "독감백신 접종가 내려야하나" 고심

비영리단체 저가접종에 백신공급가 인하 겹쳐 부담↑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8-09-08 06:59:27
독감예방접종 시즌을 앞두고 개원가 안팎에서 독감예방접종가 인하 압력이 확산되고 있다.

사실 독감백신 접종가는 의료기관별로 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최근 저가 접종 단체와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개원가 내에서도 백신접종가 인하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건강관리협회과 가격경쟁, 개원가에 '부담'

무엇보다 건강관리협회 등 비영리단체에서 저가의 독감예방접종 사업은 개원의들에게 강한 거부감과 함께 접종가 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국 15개 지부를 통해 약 18만여명을 대상으로 독감예방접종에 나선 협회의 접종가는 7,700원.

지난해 개원가의 접종가가 2만원~2만5천원선을 형성했던 것과 비교할 때 2~3배가량 격차가 벌어진다.

의사회 한 임원은 "특정 단체가 이렇게 저가로 치고 나오면 병·의원에서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일"이라며 "인근에 이 같은 단체가 있는 경우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접종을 해주는 단체에 대해 호감을 보이는게 당연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이를 저지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라며 난감해 했다.

올해 독감백신 공급가 대폭 인하

또한 개원가에 독감예방접종가 인하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요소 중 하나는 올해 독감백신이 과잉공급되면서 지난해보다 30~40%가량 저렴하게 공급됐다는 점이다.

즉, 일부 의료기관에서 독감백신 공급가가 내려간 만큼 접종가를 낮춘다면 가격경쟁이 불가피하다.

지방의 한 개원의는 "한명의 개원의라도 싼값에 접종을 하기 시작하면 가격경쟁이 될 수밖에 없다"며 "공정거래법상 접종가를 일정하게 규정해놓을 수도 없고 솔직히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A제약사의 경우 지난해 7000원~8000원선을 유지했던 백신공급가가 올해 바이알의 경우 4500~5000원선, 프리필드의 경우 5500~6000원선으로 낮아졌다.

게다가 올해 경기도의사회 등 의사회들이 독감백신 공동구매 사업에 적극 나선 것도 공급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의사회 한 관계자는 "올해 공급가가 낮아지면서 일부 의료기관들이 박리다매에 나설까 우려된다"며 "일부 저가 접종은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