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최근 3일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9월 태풍 ‘나리(NARI)'에 이어 이번에도 평소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 외국인 며느리, 저소득 가정 등을 만나기 위해 1년만에 다시 찾았다.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약사 등 26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1565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과ㆍ가정의학과ㆍ정형외과ㆍ영상의학과ㆍ안과ㆍ이비인후과ㆍ치과 등의 진료를 했다.
최첨단 의료장비가 탑재된 버스는 직접 섬으로 들어가 피검사, X-ray, 심전도, 초음파, 안저 검사 등 각종 진료전후 검사를 가능케 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진료가 이루어졌다.
또한 진료 후에는 실생활에 유용한 가정용 구급약상자를 나누어 주어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병희 진료부원장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과 어르신들의 정겨운 인사가 의료진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한다”며 “평소 병원을 자주 찾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인술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