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강남구내 소년소녀 가장을 찾아 떡국과 사랑을 전달했다.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외래간호파트 등 14개 부서가 중심이 돼 15개 소년소녀가장들을 찾아 떡국을 직접 빚어 전달하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0년 1부서 1가정 결연맺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년간 이어온 소년소녀가장 자매결연 활동을 통해 매달 다양한 지원을 해온 바 있다.
현재 외래간호파트,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원무과, 신생아실, 의학정보센터 등 14개 부서에서 15가정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동중인데 매달 1회 이상씩 소년소녀 자매결연 가정을 방문하여 경제적 지원은 물론, 공부를 가르쳐주거나 고민을 상담하는 등 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부모의 역할을 해왔다.
또한 설에는 떡국을, 추석에는 송편을 함께 만들고 2월에는 신학기 학용품이나 교복을 제공해주고 놀이공원, 영화관람 등의 봄나들이,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함께 보내기 등 꾸준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산부인과 외래에서는 자매결연 가장인 진모 양을 위해 아나바다 장터를 마련, 수익금으로 김장김치를 전달해 주기도 했다.
산부인과 외래 김영숙 수간호사는 "이제 고3이 되는데 어려운 형편에도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우리가 큰 힘을 얻곤 한다"며 "좀 더 많은 사랑과 지원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